청룡의 힘찬 기백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양천구 기원

지난 2일 오전 구청로비에 전시된 용왕산 해맞이 소원지를 살펴보는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지난 2일 오전 구청로비에 전시된 용왕산 해맞이 소원지를 살펴보는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갑진년 새해를 맞아 양천구민이 가장 많이 바라는 소원은 ‘가족들의 건강’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월 1일 용왕산 해맞이 축제에서 시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소원지 작성 부스를 운영한 결과, 참여자의 95% 이상이 ‘가족 등 아끼는 사람들의 건강’을 1위로 꼽았다. 

2위와 3위에는 ‘입시 성공’과 ‘취업’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수능, 고시 등 수험생활을 앞둔 많은 시민들이 ‘수능 만점’, ‘원하는 대학 합격’, ‘전문자격증 취득’ 등 성공을 기원했다. 취업과 관련해서는 ‘집 근처 수도권 이직 성공’, ‘공기업 · 대기업 입사’ 등 구직 중인 20~30대 다수가 경제적인 안정과 독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로는 ‘금전적 여유’가 뽑혔다. ‘부자 되기’, ‘대출 갚기’, ‘복권 1등 당첨’, ‘매달 일정 금액 저축하기’, ‘경기 안정’, ‘연봉 인상’, ‘사업 성공’ 등 금전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운 한 해가 되길 바라는 소원들이 많았다. 

이어 ‘다이어트’, ‘금연 · 금주’, ‘자녀의 결혼’, ‘연애’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이목을 끄는 이색 소원도 많았다. ‘좋아하는 유튜버 만나기’, ‘친한 친구와 신학기 같은 반 배정’,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 인상’, ‘세계 평화’, ‘지구 반대편 여행가기’ 뿐만 아니라 ‘난임 극복해서 새해에는 꼭 임신하기’, ‘건강한 출산’, ‘내 집 마련’ 등 간절함이 담긴 소원이 뒤를 이었다. 

구는 해맞이 축제에서 수합한 2천여 장의 소원지를 일주일간 구청 로비에 전시한 후, 2월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달집과 함께 태우며 액운을 날리고 복을 기원하는 이벤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소원지에 담긴 구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전부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청룡의 힘찬 기백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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