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둬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신년 첫날부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를 열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진영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가 피습 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5월 20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가하던 도중 괴한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피습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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