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복지정책 강화, 문화체육도시 조성 중점

송파구는 2024년도 예산을 1조 2,083억원으로 확정했다. 서강석 구청장. 사진=송파구
송파구는 2024년도 예산을 1조 2,083억원으로 확정했다. 서강석 구청장. 사진=송파구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024년도 예산을 1조 2,083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2024년도 세입ㆍ세출예산은 2023년도 1조 1,752억 원 대비 331억 원, 약 2.8% 증가된 규모다. 증가액의 대부분은 정부·서울시 보조금으로 재산세 등의 지방세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구는 민선 8기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 구현을 위해, 한국의 샹젤리제·서울을 대표하는 거리 송파대로 명소화, 저출산·어르신·장애인 등 계층별 복지강화, 구민의 문화생활과 생활체육 활성화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율적 예산을 편성했다.

명품도시 조성 및 쾌적한 도시 정비를 위해 안전ㆍ교통ㆍ환경 및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에 1,543억 원을 배정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석촌호수 미디어포레스트, 송파대로 도로개편, 잠실호수교 전망쉼터 조성 등 송파대로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대로 및 버스정류소 등에 걸이화분 및 화단을 조성하는 사계절 꽃이 피는 생기있는 도시 경관 조성사업을 24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이 생활권 내에서 꽃과 함께 일상 속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공원 시설 정비사업, 방범용 CCTV 추가 설치사업을 추진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23년 개통한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23년부터 추진된 무인주차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하여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풍납유수지 복개구조물 보수보강 등 도로ㆍ치수 분야 도시 기반 시설물 관리를 강화해 도시 안전 체계를 더욱더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노후 주택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등 행정적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ㆍ보건, 일자리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전체 예산의 59.3%인 7,169억 원을 배정했다. 

산후조리비 및 엄마아빠택시비 지원 신설, 난임치료비지원 확대, 키즈카페 조성 및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등으로 저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경로당 간식비 신설 및 문정노인종합복지관 개원 등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어르신 정책에도 꼼꼼히 재원을 분배했다.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 주민대상 응급처치 교육 신설 등을 통해 보건의료서비스도 강화한다.

◆전 연령층 일자리 창출 주력 및 소상공인 지원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이어 일자리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신설과 서울형 뉴딜일자리, 취업성공 19데이 운영 등을 통해 전 연령층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300억원 규모의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융자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체육도시를 위해 282억 원을 편성했다. 아이들이 계절별 스포츠를 누릴 수 있도록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보다 더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분기별로 개최된다. 잠실유수지 체육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건강관리로 관심이 증대된 황톳길도 추가 조성하는 등 구민 모두가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석촌호수의 새로운 문화명소인 아트갤러리를 개관하고, 지역예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송파구의 문화예술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간다. 한성백제문화제, 벚꽃축제, 루미나리에 등 구민이 참여하는 지역문화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는 277억 원을 편성해 학교 시설개선과 급식비 지원 등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힘쓴다. 특히,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원어민 영어교실 대상을 확대하여 소득격차에 따라 교육에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공평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미래행정 수요 대비 및 민원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일반행정 부분에 2,812억원을 편성하여 차질없는 구정 운영을 도모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한 청사 신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공무원들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로 친절행정 및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직자 역량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민선8기 두 번째 편성하는 예산으로 2024년은 민선8기 핵심사업들이 구체화되어 구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도 복지를 강화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재원을 배분하도록 노력했으며, 편성된 예산은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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