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예산 줄고 ‘그레이트한강, 기후동행카드’ 등 대거 편성

최재란 의원은 "내년 서울시 예산은 시민이 아닌 시장을 위한 예산"이라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평가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은 "내년 서울시 예산은 시민이 아닌 시장을 위한 예산"이라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평가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최재란 의원은 "내년 서울시 예산은 시민이 아닌 시장을 위한 예산"이라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평가했다. 

서울시 예산이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올해 본 예산보다 약 1조 4천억 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서울시는  낭비요인을 조정하고 집행 효율을 극대화해 약자와의 동행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생과 복지 예산은 크게 늘지 않았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기후동행카드, 서울런 등 오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편성됐다

최 의원은 “내년 예산 편성 시 사업의 실효성이 낮거나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경우 감액 의견을 냈지만 시장 발목잡기로 폄하하며 국민의힘 주도로 대부분의 사업 예산이 복원되었다”며 “매입임대주택 사업, 장애인 복지 사업, 서울사회서비스원 예산 등 시민 체감형 예산들은 복원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의원에 의하면 "이건희 기증관 건립 예정이었던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검토 사실이 밝혀져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송현동 부지 활용 및 공원화 사업 예산 63억 원에 대해 감액 의견을 주장했지만 전액 복원됐다”며 “송현동 부지 공적 활용을 위한 주차장 조성 예산이라지만,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의가 있었던만큼 더 꼼꼼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 서울시에서 작성한 ‘송현공원 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검토’ PPT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최재란 의원은 “소수야당으로서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예결위 활동에서 60억 원이 감액됐던 청년수당이 전액 복원된 점에 위안을 삼고 더 꼼꼼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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