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정⋅열린의회’ 전문성 강화
‘소통⋅협치⋅공감’ 으로 의회 운영
집행부 대상 ‘견제·감시’ 기능 강화
‘현장 중심 의정 활동’ 신뢰도 높여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지난 23일 시사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지난 23일 시사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집행부와 협력으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해 구민과 하나되는 의정활동에 충실하겠다.”

이태인 의장은 지난 23일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이 의장은 “그동안 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찾아가는 의회상 구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9대 의회 출범 2년 차를 맞아 동대문구의회 의정 활동과 성과, 그리고 향후 구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구민 위해 ‘역동적인 의정활동’ 실천
이태인 의장은 38년간 장안동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이다. 작년 7월부터 의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생산적인 의정활동과 책임을 다하는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

그 결과 11회에 걸친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조례 제·개정 148건을 포함한 191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2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70여건의 지적과 권고 요구를 해 개선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견인했다.

그는 구정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 위해 16건의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39건의 5분 자유발언의 성과를 이루며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간 ‘능동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첫 임시회 기간부터 ▲태양하나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오직 구민만 바라보면서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회 개강식에 참석한 이태인 의장. 사진=동대문구의회
소상공인회 개강식에 참석한 이태인 의장. 사진=동대문구의회

봉사하고 솔선수범하는 ‘의회상’ 정립
시골 출신의 이태인 의장은 4남매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린나이에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족의 귀한 가치를 느끼며 자랐다고 소개한 그는 “홀로 꿋꿋이 4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를 지켜보며 따듯한 마음과 함께 때로는 강인함을 느꼈다”며 “힘든 역경에 맞서 자녀들을 후원해주신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을 보며 그 어떤 수업보다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의 초심을 떠올리며 의장으로서 솔선수범에 나서 소통과 공감의 의회 운영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났다.

그러한 바람은 그가 구민을 위해 구상하는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접 나서서 구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지역 현안에 대해 신속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외지인들이 동대문구 관내에서 소비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상권형성이 보다 광범위하게 실현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태인 의장이 답십리1동 어울린 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이 답십리1동 어울린 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소신있는 의정활동에 최선
이 의장이 바라보는 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10년 가량 구민회관 없이 생활해야 하는 구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꼭 필요한 시설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촉구하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현재 구민회관 부지와 전농동 문화부지 교환이 완료된 상태에서 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철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착공전까지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와함께 전농동 도서관부지의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 당초 부지 사용 목적이 아닌 본래의 역할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집행부와는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면서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의 발전을 위해서 초당적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올바른 지적과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의장은 예산안 편성⋅심의때 보다 정확한 산출근거를 통해 예산편성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세수 부족이 예상될 시 사업 예산 편성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사업의 경우 큰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분명한 계획을 세워야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에서 원활히 통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인 의장이 도시농업 모종나눔행사에서 모종 심기를 돕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이 도시농업 모종나눔행사에서 모종 심기를 돕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의회

“현장중심...구민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장으로서 개인⋅집단⋅계층 간 갈등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실현하는데 역량을 쏟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이 의장은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여러 의견을 듣고 구민들의 대표인 의원간 상호토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대문구의회 의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구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의정 활동을 펼쳐올 수 있었다”며 “남은 임기동안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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