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구청장 "미래의 동력 청소년 올바른 성장 위한 관심 필요"

지난 16일 수능일,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청소년 거리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사진=마포구
지난 16일 수능일,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청소년 거리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사진=마포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경의선 책거리가 최근 일본의 멘헤라문화(*정신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 일본식 신조어)를 추구하는 일명 ‘경의선 키즈’라고 불리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6월 경의선 숲길을 관리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운영과와 마포경찰서에 안전한 거리 환경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마포구 자율방범대에 청소년 보호 계도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마포경찰서와 합동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하며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상담과 관련한 퀴즈풀이로 선물을 주거나 비즈 팔찌를 만드는 이벤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홍대입구역 6번출구역과 경의선 책거리에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배너와 현수막 등을 설치해 상담 기관을 홍보하고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모인 청소년들이 모두 일탈행동을 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심리적, 현실적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며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참여를 유도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한다”고 부스를 운영한 배경을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미래의 동력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전체가 따스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 요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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