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여의도는 공실률이 내리고 임대료는 오르는 등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여의도는 공실률이 내리고 임대료는 오르는 등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여의도는 공실률이 내리고 임대료는 오르는 등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지역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2.2%로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상 임대를 고려하지 않은 계약서상 임대료인 명목 임대료는 3.3㎡당 평균 9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9%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임대비용(NOC)도 3.3㎡당 24만2000원으로 1.0% 올랐다.

공실이 많지 않고 임대료도 비싸져 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하자 주요 지표의 변화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올해 3분기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쏟아진 여의도는 예외였다.

3분기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동 '앵커원'(1만7천765평)은 유안타증권과 LG유플러스,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를 확정 지어 60% 이상의 임차율을 기록했다.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도 여러 금융사와 선임차 계약을 맺어 높은 수준의 사전 임차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해 3분기 여의도업무지구(YBD)의 평균 공실률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강남업무지구(GBD·1.5%)보다 낮은 수준이다.

명목 임대료는 평균 8만9천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 올라 서울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유동성이 쪼그라들고,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3분기 오피스 거래액 중 대형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로 우량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 선호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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