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 등 주민접점기관, 복지기관 협력 실무협의회 

 송파구가 지난 10월, 관내 복지기관 및 주민접점기관들과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진=송파
 송파구가 지난 10월, 관내 복지기관 및 주민접점기관들과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진=송파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10월, 관내 복지기관 및 주민접점기관들과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정부 실태조사에 의하면 고독사는 ‘17년부터 ’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구의 고독사 위험군 가구 수도 ‘21년 2천 3백 가구에서 ’22년 4천 가구로 2배 가까이 느는 등 고독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는 고독사 실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하여 착실히 밑그림을 그려 왔다. 지난 7월 ‘송파구 고독사예방 및 사회적고립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고독사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9월에는 전기·수도·가스등 주민접점기관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하여 사업추진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곧이어 구는 MOU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10월 17일과 24일, 두 차례의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1차 실무협의회에서는 관내 11개 복지기관의 관련 부서장이 한자리에 모여 고독사 예방사업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4일 개최된 제2차 실무협의회에서는 구와 10개 주민생활 밀접기관이 위기가구 발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업무수행 중 SNS로 제보할 수 있는 위기가구 신고채널 ‘송파희망톡’ 운영절차를 공유하고, 향후 발굴단 구성에 대한 견해도 나눴다.

구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 특성에 맞는 ‘송파형 고독사예방 협의체’를 구성, 참여기관별 역할과 기능에 따라 ▲조사단 ▲발굴단 ▲사업단으로 나눠서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조사단은 고독사예방사업 총괄로서 구와 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위기가구 발굴을 도맡은 ▲발굴단은 10개 협약기관 등 주민생활 밀접기관이 참여하고, ▲사업단은 복지관 및 1인가구 지원센터로 이뤄져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구성된 협의체를 통한 협력과 정보공유로 위기징후에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고독사는 행정력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만큼, 민관이 모두 힘을 합쳐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누구도 외로운 죽음을 맞지 않도록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하여, 고립 없이 모두가 행복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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