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오피스의 임대료는 2분기보다 상승하고 공실률은 9% 아래로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오피스의 임대료는 2분기보다 상승하고 공실률은 9% 아래로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의 임대료는 2분기보다 상승하고 공실률은 9% 아래로 내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0.34%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상가의 경우 집합 상가는 0.01% 상승했지만, 소규모 상가는 0.11% 하락하고 중대형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부족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져 서울과 경기 주도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7∼8월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로 매출 증가 전환에 한계를 보이면서 유형별로 상이한 변화 양상을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서울과 지방의 임대료가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발견됐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이 0.50%를 기록했고 중대형 상가(0.40%), 소규모 상가(0.52%), 집합 상가(0.23%) 등도 모두 오름세였다.

오피스는 강남(0.67%), 테헤란로(0.89%) 등의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상가의 경우 중대형과 소규모 모두 압구정(1.99%·3.25%), 청담(1.72%·1.23%), 뚝섬(1.91%·1.69%)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거점 오피스 확산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함께 유명 상권 중심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 지역은 오피스(-0.24%)와 중대형 상가(-0.18%), 소규모 상가(-0.31%), 집합 상가(-0.51%) 등 전 유형이 하락세였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역 경기가 여전히 침체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전국 기준 ㎡당 임대료는 오피스 1만7천500원, 집합 상가 2만6천700원, 중대형 상가 2만5천600원, 소규모 상가 1만9천400원 등의 순이었다.

임대료는 현재 시점에서 거래가 가능한 금액을 월세 형태로 전환해 산정한 월세 환산 임대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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