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단식 이후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첫 국감 일정을 소화하며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여부를 따졌다. 

아울러 홍범도 독립지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과 관련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에게  "매우 부당한 논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취재에서 이 대표는 "보수정권에서까지 홍 장군의 치적을 인정해 흉상을 만들고, 홍범도함이라는 함명을 제정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군이 정치적 논쟁에 연루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는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항명으로 규정하고 기소한 게 정당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박 전 단장에게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는데 옳은 행위였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사령관은 "정당한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긴 것은 명확하다"며 "법적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이야기하는 게 옳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