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출신 경험과 능력 발휘, 높은 성과 거둬
구민 의견 적극 수렴,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해결방안 지속 추진
주택정비 사업 활성화 위해 주민과의 소통 강화

조성명 구청장은 경영인 출신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발빠른 현장행정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사진=강남구
조성명 구청장은 경영인 출신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발빠른 현장행정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사진=강남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제도 개선과 정책 발굴을 위해 경영인으로서 쌓아온 능력을 발휘하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적극적인 추진 사업으로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영유아 야간진료 상담센터’ 정책을 통해 이용건수 3,000건을 넘어섰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1주년을 맞아 강남미래교육센터도 개관해 현재까지 1만 4,041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노력의 결실일까. 올 7월에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도 수상했다. 

영유아 야간진료 상담센터는 현재까지 월 평균 이용건수 3,000건이 넘어섰다. 사진=강남구
영유아 야간진료 상담센터는 현재까지 월 평균 이용건수 3,000건이 넘어섰다. 사진=강남구

◆구민의 염원과 불편 해결을 위한 사업
조 구청장은 시사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5대 구정목표와 60개 공약사업, 그리고 슬로건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을 확정했다”며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 해결을 위한 사업 위주로 본격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구민들이 가장 염원하는 사업으로는 ‘세텍 부지를 활용한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을 꼽았다. 1975년 조달청 창고로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고 있는 현 청사는 면적도 좁고 시설이 낡아 불편함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세텍 부지에 행정문화복합타운을 건립하게 되면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데 ▲구청 사업부서가 한 곳에 모여 일할 수 있는 효율성 극대화 ▲이로 인한 원스톱 행정서비스 구현 ▲문화체육시설, 다목적 홀 조성 ▲3호선 학여울역 인접 ▲남부순환로와 영동대로가 지나는 곳이라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강남구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강남구 신청사 건립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시에서도 제안을 수용해 세텍 부지 일부를 강남구에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용역이 완료되고 분할매각이 가능해지면 부지 매입을 비롯해 도시 계획 변경 등 청사건립에 필요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하루빨리 신청사를 완성해 구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최선의 노력
강남구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2번째로 많고, 등록장애인도 14위에 해당한다. 복지 수요 인구가 적지 않다는 점은 조 구청장이 생각하는 개선 사업중 하나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강남복지재단과 함께 가족돌봄청년, 희귀난치성 질환 환우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행복동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 전국 최대 규모 인공암벽장을 개장하고, 6월부터 관내 초⋅중⋅고 6개교와 협력해 주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남개방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세곡동에 50년 넘게 방치됐던 돌산을 매입해 ‘강남세곡체육공원’으로 구현했다. 

현재 조성 중인 현대차 GBC와 ‘행정문화복합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시설 확충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조 구청장이 구민과의 대화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남구
조 구청장이 구민과의 대화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남구

◆기업 지원 정책 적극 추진
조 구청장은 “민선 8기 들어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지원사업’을 올해 300억원으로 늘렸다”며 “운영⋅시설⋅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연 0.8% 금리로 5년간 저렴하게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올해 1,318개사가 신청했을 정도로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체당 최대 3억원의 대출원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는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올해 신규대출을 받은 대상자에 한해 1년간 연 1%를 추가 지원해 연 3~3.5%까지 보전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마케팅 지원도 큰 성과를 얻고 있고, 관내 구민을 대상으로 취⋅창업 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청년, 장애인, 노인, 여성 등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강남구⋅유관기관⋅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지역공용거버넌스를 구책해 2026년까지 직⋅간접고용으로 1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사진4 설명: 지난 4월 22일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한 조성명 구청장. 사진=강남구
사진4 설명: 지난 4월 22일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한 조성명 구청장. 사진=강남구

◆구민의 목소리 반영된 정책 방안 모색
그는 최근 재건축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비결에 대해 “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려면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빠르고 투명하게 제공해야 하고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잘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변호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TF’ 자문위원단을 활용해 재건축에 필요한 절차에 대해 교육하고 조합,주민,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자문위원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의원과 회계사, 법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 6인을 추가해 확대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한 앞으로의 추진 사업으로 ▲영동대로 복합개발 ▲GBC건립 ▲수서역세권 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고속철 도입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고, 구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과 함께 ‘강남다운 강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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