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천264명→올해 2천623명…100세 이상 인구 총 8천929명

보건복지부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했다.

'노인 1천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100세 '상수'(上壽)를 맞는 노인들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청려장을 받는 주인공은 모두 2천623명으로, 남자가 550명, 여자가 2천7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은 물론, 주민등록 나이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수치다.

100세를 넘기는 노인들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904명, 2011년 927명으로 1천 명 미만이었다가, 2012년 1천201명으로 1천 명을 넘겼다.

2013년엔 1천264명, 2015년 1천432명, 2017년 1천423명, 2019년 1천550명 등으로 점차 늘어나 2021년엔 2천13명으로 2천 명을 넘겼다. 지난해엔 모두 2천398명이 장수지팡이를 받았다.

2013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한 해 100세 생일을 맞는 노인이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전체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총 8천929명이다. 남자 1천526명, 여자 7천403명이다. 작년 8월과 비교해 460명이 늘었다. 다만 2020년 12월 기준 2만1천912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이는 정부가 2021년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를 대상으로 첫 사실조사를 하면서 100세 이상 고령 거주불명자의 주민등록 말소가 한꺼번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약 950만 명으로, 내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