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서 월촌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선정한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졸업 앨범 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지난 22일 오후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서 월촌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선정한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졸업 앨범 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아론 기자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평생 남을 졸업사진인데, 우리만의 추억이 있어야죠”

지난 22일 오후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 독특한 복장의 앳된 청소년들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각각 70~80년대 교복과 교련복을 입은채 한껏 들뜬 모습으로 졸업 앨범을 촬영 중이었다.  

최근 교복 자율화가 시행되면서 이색적인 졸업사진 촬영이 Z세대의 문화적 콘테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업 정상화로 친구들과 격없이 지내고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이유다.

서울 월촌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개성 넘치는 코스프레 복장을 선정했으며,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유나 교사는 “학생들이 외부 활동을 통해 자유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함을 느꼈다”며 “시험과 진학 준비로 인해 지친 아이들이 뜻깊은 시간을 계기로 반듯하게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서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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