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방식을 모바일 QR 출입증으로 바꿔 즉시 이용 가능

강남구가 도곡로 일대 인도에 약 1.5평 규모의 시설물 5개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가 도곡로 일대 인도에 약 1.5평 규모의 시설물 5개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치동 학원가의 ‘스트레스 프리존’ 출입 방식을 모바일 QR 출입증으로 바꾸고 이용률이 1.5배 증가했다.

대치동 스트레스 프리존은 지난해 공공디자인 민관거버넌스 워크숍을 통해 조성된 학생 휴식 공간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원 가기 전후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도곡로 일대 인도에 약 1.5평 규모의 시설물 5개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 학생 전용 무인 시설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러한 의견을 모두 수렴해 이용 방법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간소화된 방식은 어린이나 청소년 본인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네이버 앱에서 최초 1회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출입 QR코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출입 절차가 간단해짐에 따라 5개소 전체 하루 이용 인원이 90명에서 135명으로 약 1.5배 증가했고, 9월에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 14~21시에서 12시~22시 30분으로 늘리고, 주말에도 개방했다. 투명한 유리로 된 시설물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외부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그래픽 시트를 부착했다. 또한,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해 매일 청소 및 상시 점검, 현장 민원 즉각 응대 등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든 시설물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열겠다”며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구민들이 실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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