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30일 출석' 요구엔 "다음 주엔 일정상 시간 내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자신을 둘러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공소장에 (나온 것들을 보면)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으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해당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검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선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요구하는 30일에 출석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