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보도에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인가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일반 사모펀드 운용 자격을 갖게 됐다.

2017년 NH투자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첫 번째로 사모펀드 운용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2019년 관련 사업부를 NH헤지자산운용으로 분리 독립시켰다.

이 외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중·소형 증권사 7곳이 사모펀드 운용이 가능한 곳으로 등록돼 있다.

투자자 모집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된 사모펀드는 외부에 공개되기를 꺼리는 고액 자산가나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

기업공개(IPO),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해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바뀌는 단순 주식형 펀드 등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대형 증권사가 갖는 장점은 일반 운용사와 비교해 자본금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손익차등형 펀드(투자자별 손익 우선순위를 정한 펀드 상품) 등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를 직접 운용하므로 운용 지시 과정 등을 원활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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