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팀 구성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비대면 상담을 하고 있는 의사 사진=강남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비대면 상담을 하고 있는 의사 사진=강남구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치매환자가 가정에서 치매안심센터의 의사와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방방곡곡 스마트 명의’를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치매안심센터는 작년 11월 선제적으로 치매 집중관리군 환자를 전담하는 사례관리팀을 구성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도 환자 사례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전담팀을 꾸려 관리하는 치매안심센터는 강남구가 최초다. 

전담팀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매달 1회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치매, 건강, 영양, 주거환경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의사가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담팀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집중관리군 환자에게 치매의 행동심리증상(BPSD) 및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치매안심센터의 의사가 환자와 가족 등에게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비대면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방방곡곡 스마트 명의’를 기획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매달 1회 환자 관리를 위해 사회복지사와 간호사가 치매 환자의 집을 방문하면 의사 상담이 이뤄진다.

태블릿 PC를 이용해 치매안심센터에 상주하는 신경과 전문의(삼성서울병원)와 화상 회의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면 의사는 환자를 비롯해 보호자, 간병인에게 ▲치매 약물관리 ▲정신행동증상 ▲만성질환관리 ▲인지건강 수칙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의사 상담이 끝나면 간호사가 상담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안내를 하고 정신행동 증상 및 우울감 모니터링, 영양교육, 복약지도 등을 한다. 사회복지사는 주거 환경 안전 여부를 파악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찾아 연결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전문적인 치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먼저 살펴 건강하게 치매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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