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ㆍ안전ㆍ환경ㆍ복지' 등 '정보통신기술' 접목해

첨단 기술이 공원안으로... ‘강서 디지털 둘레길’ 조성
RFID 종량기, 재활용품 무인수거기...쓰레기도 스마트
사계절 휴식공간...힐링과 여유 스마트 그린쉼터 운영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차단...스마트 주차단말기

강서 디지털 둘레길 스마트 안전쉼터. 사진=강서구
강서 디지털 둘레길 스마트 안전쉼터. 사진=강서구

강서구는 지난해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각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강서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춤형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2년 차인 지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행정서비스에 도입됐다.

현재 구는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한 행정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공원 안으로... 강서 디지털 둘레길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유무선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2022 지역정보화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의 ‘지역 디지털 서비스 10대 우수사례’로도 선택 됐다. 지난해부터 우장산 근린공원 전역으로 구축해 6월 12일 개통했다.

디지털 둘레길에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 할 수 있는 광케이블 자가망을 구축했고, 150미터 간격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돼 어디서든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냉난방기가 설치된 ‘스마트 안전 쉼터’는 사계절 더위와 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건강측정기로 간단한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무료 설치 무선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헬스폴’은 운동 횟수와 시간, 열량 등이 자동으로 표시돼 주민들의 체계적인 운동을 돕고, ‘디지털 안내판’은 구정 정보부터 건강, 안전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이 디지털 둘레길 조성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공원을 즐기고, 근거리서 디지털 공공행정을 누릴 수 있다.

주택가에 설치된 RFID 종량기. 사진=강서구
주택가에 설치된 RFID 종량기. 사진=강서구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스마트 재활용품 무인수거기 운영

공동주택 대상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RFID 종량기가 20세대 이상 일반주택까지 확대했다.
RFID 종량기는 기존 종량제 봉투보다 배출이 간편하고 배출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효과적이고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장소를 검토해 2022년 2개소를 설치했고, 올해 1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은 앱을 설치하고 수거함을 통해 종이팩을 버리면 1개당 10포인트가 쌓인다. 포인트를 모으면 다양한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용자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2022년에만 수거함을 통해 8톤이 넘는 종이팩을 수거했다.

◆사계절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 스마트 그린쉼터 운영

폭염, 한파가 더욱 빈번해지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나무 정자 등 기존 휴게시설은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 기능을 잃고 있다.

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그린쉼터를 조성했다.

방화근린공원, 한글어린이공원, 양천향교역에 설치된 스마트 그린쉼터는 냉난방기와 공기청정, 살균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편하게 휴식이 가능하다. 쉼터에서는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고 주변 정보 표시와 힐링 음악 송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 비상벨도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서 디지털 둘레길 스마트 안전쉼터. 사진=강서구
강서 디지털 둘레길 스마트 안전쉼터. 사진=강서구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 차단, 차량인식 스마트 주차단말기 설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여전히 많은 불법주차로 인해 장애인의 주차가 어렵다. 이의 해결을 위해 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단말기를 설치했다.

스마트 주차단말기에 일반차량이 진입하면 계도 방송이 흘러나오고, 5분 이상 주차하면 과태료가 자동으로 부과된다. 장애인 차량지원 앱을 통해 주차 가능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빈 주차구역을 찾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지난 2022년 설치된 강서구청 본관, 강서세무서, 화곡6-1 공영주차장 등 세 장소를 분석한 결과 무인 계도방송 성공률은 97.3%에 달했고, 과태료 부과 건수도 전년 대비 87.5%가 감소됐다. 구는 스마트 주차단말기를 2024년까지 확대 설치해 불법주차 민원을 해결하고 장애인의 주차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 첨단 기술로 도시문제 해결, 구민 모두가 스마트 기술 혜택

박대우 구청장 권한대행은 “첨단기술로 도시 문제 해결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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