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라탄공예교실, 목공·요리교실 등 진행

신사2동은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집 밖은 즐거워’를 이달부터 두 달간 운영한다. 사진=은평구
신사2동은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집 밖은 즐거워’를 이달부터 두 달간 운영한다. 사진=은평구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신사2동은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집 밖은 즐거워’를 이달부터 두 달간 운영한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구립신사노인복지관이 함께 코로나 이후 우울감, 고립감 등 감정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집 밖은 즐거워’은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외부 활동이 단절됐던 홀몸어르신들의 마음 헤아림 사업의 일환이다. 집 밖으로 나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같은 상황의 어르신들과 함께 배우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간의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사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구립신사노인복지관이 함께 연구·협력해 기획했다.
 
저소득 홀몸어르신 총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10명의 여성 어르신은 플라워와 라탄공예교실, 남성 어르신 10명에게는 목공과 요리교실을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1회씩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협의체 주관으로 오는 9월 ‘홀몸어르신 가을나들이 여행 프로그램’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첫 프로그램인 플라워공예 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예쁜 꽃을 다루고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 이후 건강이 악화하고 가족들과도 연락이 뜸해져 외로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며 “모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작품 만들기에 몰입한지 보니 나의 20대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임춘재 신사2동장은 “어르신들께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사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홀몸어르신 우울증 및 치매예방 프로그램 외에도 신사2동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위한 ‘우리아이 안전여름 겨울캠프’, 홀몸 질병 어르신을 위한 ‘기운쭉쭉 영양죽’, ‘홀몸어르신 희망나들이’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매년 추진 중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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