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동·고성미 의원 집행부에 날 선 질문 던져 

금천구의회(의장 김용술) 정재동·고성미 의원이 6월 28일, 제244회 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구정 전반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의원들은 6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의 안건 검토 및 심사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정재동 의원은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보이는 소화기’의 관리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금천소방서와 서울시 지원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설치한 337개의 소화기의 관리·점검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분실·파손·방치됨을 꼬집으며,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구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사회적 문제인 전세 사기가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금천구는 총 62건 129억의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집행부가 공인중개사 가담 여부 등을 은폐하려 한 정황을 비판하며, 전세 사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금천구 어르신들의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위해 경로당 급식 보조금을 상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성미 의원은 「공직선거법」, 「지방공무원법」 에 규정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선거 때마다 많은 의혹과 논란으로 발생함을 꼬집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2019년 허용되었던 정당의 자치회관 대관이 현재는 정치적 이용으로 불가하다는 집행부의 입장에 명확한 근거가 없음을 지적하며 답변을 요청했다. 

또한 금천구 민선8기 문화정책은 기반 시설 및 인프라 조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실질적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음을 비판하며, 향후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구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문화 양극화 현상 해소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다음으로 2017년 설립된 금천문화재단이 지속적인 예산 증액과 직원 증원에도 문화정책 부서의 업무와 예산이 중복됨을 꼬집었다. 

이어 금나래아트홀이 금천구청 행사 대관 등으로 설립 본연의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함을 지적하며,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방안에 대해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구정질문 및 답변은 4차 본회의 기간인 6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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