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들 참전용사는 평균 연령 86세로 6·25참전유공자회와 무공수훈자회, 학도의용군, 월남참전자회, 상이군경회,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8개 보훈단체 소속이다.

해병대 1사단을 비롯해 교육훈련단, 군수단, 항공단 등 포항지역 해병부대 장병 11명은 참전용사들을 직접 안내했다.

해병대 군악대는 이들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 '전우가 남긴 한마디', '전장에 피는 꽃' 등 수십년간 불린 군가를 연주했다.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해병대 장병들이 6월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토대로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희망박스를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해병대 장병 24명은 군가를 선보였고 전적지 유해발굴에 참가한 장병은 오찬 시간에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춘술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지회장은 "70여년 전 풀 한 포기도 남아나지 않던 이 땅이 이토록 발전한 것은 미국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강한 나라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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