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공단 관계자와 역사 및 지하도상가 공기청정기 운행실태 점검

경기문 시의원이 지하철 공기청정기 운행실태 및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사진=서울시의회
경기문 시의원이 지하철 공기청정기 운행실태 및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사진=서울시의회

경기문 시의원은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지하철 주요역사 및 지하도상가 내 공기청정기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관리실태를 점검 시 안일한 필터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년부터 현재까지 254개 역사에 4,106대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운영중이고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의 경우 역사 특성을 고려해 연간 2회~6회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실태점검은 시청역, 종로3가역, 삼각지역, 이수역, 청담역, 종합운동장역과 종로4가 지하도상가 등 한군데 치중된 것이 아닌 여러 호선과 장소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관리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20년 도입 이후 필터 점검 등 의회 차원에서 실시한 최초 실태점검 사례다.

경기문 의원은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과 지하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질 관리에 노력하는 공사·공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다만, 대다수 역사가 규칙적인 필터 관리 등으로 공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역사의 경우에는 필터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터에 먼지가 쌓인 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예산만 투입된 오히려 설치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시설물”임을 강조하고 “서울교통공사는 이용 시민의 건강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유지 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차량 및 이용객 유입이 많음에 따라 공기질 악화가 우려되는 바 환승 역사의 경우에는 필터 교체주기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논의가 필요할 것”임을 강조하고 “청담역 미세먼지프리존의 경우처럼 단순히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수경재배시스템을 통한 녹지공간을 통한 공기질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깊은 검토가 필요할 것”임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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