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문석진 구청장, 신천지 시설 임시 폐쇄 조치

신천지 관련 시설 임시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 지시 시민 안전 위해 3.1절 101주년 기념행사 전면 취소

2020-02-25     원선용 기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날 회의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지난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관내 신천지 교회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구청장은 지난주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들른 한 신천지 신도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영업사원 등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전수 조사해 임시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을 확실히 하는 한편, 신도들의 포교활동 동선 및 집회 개최여부 파악과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각 동장들로 하여금 매일 관내 순찰에 나서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이러한 대응이 종교 탄압이 아닌 사회적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년 3.1절에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들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직원과 방문 민원인들이 이용하던 구내식당 운영을 25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