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블루스 랩소디’ 성황리에 종료

음악적 역사와 감성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

2025-11-26     서아론 기자
시민들이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서대문구가 지난 15일 신촌 명물쉼터와 스타광장에서 열린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두 번째로 개최된 신촌 블루랩소디는 1980년대 음악 중심지였던 신촌의 정체성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전부터 명물쉼터에서 운영된 전시·체험존은 블루와 오렌지 색감을 활용해 청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신촌의 음악적 역사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방문객들은 그 분위기를 체감했다.

이어진 미션은 신촌학력고사로 ‘블루스 헤리티지존’에서 신촌 랩소디의 이야기와 음악 서사를 사진과 글로 살펴보면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아 두 번째 스탬프를 완성했다. 체험존 중앙에 마련된 LP 플레이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음악을 감상하며 추억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스탬프 코스인 ‘레코딩 블루스’에서는 ‘오늘 나에게 주는 노래’를 주제로 나만의 음악 책갈피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오늘의 감정을 담은 음악을 선택해 책갈피를 완성하며 ‘신촌에서의 음악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마지막 스탬프 코스인 신촌 플레이리스트존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시대정신과 감성이 담긴 노래를 추천하는 공유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별 이벤트로 운영된 신촌 피아노 오픈 라이브존에서 ‘신촌블루스’, ‘신촌을 못가’, ‘안녕 신촌’ 등 신촌과 관련된 곡이나 자유곡을 연주한 시민들에게는 신촌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 원권 상품권을 증정했다. 

스타광장에서 진행된 행사 마지막 순서인 신촌 블루스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대표곡 ‘행복의 주문’으로 사랑받는 커피소년이 열창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등장한 싱어송라이터 백아는 섬세한 감성의 목소리로 스타광장을 부드럽게 감싸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신촌 블루스 랩소디는 신촌만의 음악 정체성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과거 신촌 거리와 상점에서 울려 퍼지던 음악이 오늘의 신촌과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음악을 중심으로 한 신촌만의 콘텐츠가 확장돼 신촌이 더욱 신촌다워지고 다채롭게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