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3분기 가계동향' 발표
올해 3분기 치솟는 물가에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3만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29만원으로 같은 기간 21.1% 증가했고 사업소득도 15만2000원으로 22.5% 증가했다.
반면 공적이전소득과 사전이전소득은 각각 47만4000원과 20만원으로 15.3%, 1.9% 감소했다.
1분위 소득이 줄어들면서 분배지표도 악화했다. 가구원수별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1분위 대비 5분위 배율은 5.75배로 전년동기대비 0.41배포인트 상승했다.
고물가에 실질소득과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이 줄어들면서 식료품 등 필수품에 대한 지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0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5.4% 감소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소비도 12.4% 감소했다.
한편 2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271만9000원, 3분위는 412만4000원, 4분위는 595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2.6%, 2.8%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041만3000원으로 3.7% 늘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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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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