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동 대표에게 듣는다 ‘아름다운 산행’
오선동 대표에게 듣는다 ‘아름다운 산행’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2.01.16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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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로데오 거리 “SALEWA 전문 샾 오픈”

우수고객 위한 "살레와 관광휴양단지"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양천상공회 부회장"

▲ SALEWA 목동 로데오거리점
지난 1월 13일, 양천구 목동 로데오거리에는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 SALEWA(살레와) 목동 로데오점이 오픈했다. 유서 깊은 정통 산악스포츠 브랜드가 목동 로데오 거리에 입점한 것이다.

1935년 7월 8일 조셉 립하트(Josef Liebhart)에 의해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SALEWA는 세계대전 동안 다양한 가죽 및 의류제품과 강철 프레임을 이용한 배낭, 헤이즐넛 나무로 제작한 스키폴 등을 생산하며 기반을 다졌다.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스키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고, 1955년에는 안데스원정대를 지원하면서 산악 스포츠 분야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아이젠 등의 하드웨어 제품군이 보강되면서 알파인 산악 스포츠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점했다.

1978년에는 의류분야에서 전문 테크니컬 제품군이 포함됐다. 장비와 의류를 모두 공급하는 최초의 산악 스포츠 전문브랜드가 탄생한 것이다. 1982년 SALEWA는 유럽전역,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써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전세계는 물론, 한국을 포함해 30여개 국가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SALEWA는 한국 스포츠 의류 전문ceo 오선동대표를 만나면서부터 한국 알파인 스포츠마니아들의 입소문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그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한국스포츠 시장에 본격 출시하게 됐다.

▲ 독수리 문양을 형상호한 SALEWA 이태리 본사 신축건물

(주)메이데이(SALEWA KOREA) 오선동 대표는 목동 로데오거리 입점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알파인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주 고객층도 전문적으로 산행을 즐기는 산악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중매체를 통한 일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피부로 기억될 수 있는 고객중심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SALEWA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약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다. 지난해 오선동 대표가 SALEWA 본사와 향후 10년 간 국내 공급 라이선스를 체결하면서 올해부터 더욱 중요한 앞으로의 10년을 그리게 됐다. SALEWA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지원을 약속했다.

본사에서는 지난해 독일에 위치했던 본사를 유럽 티롤 지역인, 이태리 볼자노로 옮기며 의지를 다잡고 있다. 본사 건물도 새로운 콘셉트와 건축기술이 도입되어 2,000㎡의 면적에 높이 24m의 규모로 준공됐다. 외부에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독수리 문양이다.

독수리 문양을 로고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SALEWA는 알프스 산맥의 지배자이자 하늘의 왕인 독수리가 최고의 전통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독소리 로고를 제작해 사용 중이다. 그 이면에는 항상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제품군도 전문가 수준에서부터 가벼운 트래킹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전문가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개발한 최고 수준의 기능성 제품군인 ‘알파인 익스트림 프로(Alpine Extreme Pro)’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성 제품군인 ‘알파인 익스트림(Alpine Extreme)’ ▲트래킹 및 산행을 위해 개선된 기능성 제품군인 ‘알파인 액티브(Alpine Active)’ ▲아웃도어 및 일상생활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인 ‘파이브 씨(5C)’ ▲전문 클라이밍 기능성 제품군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군인 ‘라 마노(La Mano)’ 등이다.

▲ (주)메이데이(SALEWA KOREA) 오선동 대표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지만, SALEWA KOREA 오선동 대표가 주요 제품군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알파인 익스트림 제품군, 즉 전문가 수준의 산악인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인 것이다. 다른 등산용품 브랜드처럼 중ㆍ고등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아웃도어 형식의 의류제품이 아니라 정통 산악스포츠 브랜드의 이미지를 계승해 전문가 수준의 산악인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유행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오선동 대표의 고집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오선동 대표의 평소 행보를 살펴보자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사람들이 즐겨하지 않는 레저스포츠에 취미를 붙이거나 관련 사업에 매진하는 등 비주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승마에 관심이 많은 오선동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울진군에 ‘울진 SALEWA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승마클럽을 만들었다. 울진 SALEWA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는 승마를 통해 도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도모하겠다는 의미에서 조성됐다.

위치도 울진군 죽변의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2만여평 대지 위에 자리 잡았으며, 이곳에는 캠핑장, 농촌체험장, 승마장, 고객라운지 및 SALEWA 매장 등의 시설물이 갖춰졌다. 특히 오선동 대표는 SALEWA 우수고객을 무료로 초청하는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피부로 기억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오선동 대표는 이와는 별개로 봅슬레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높다. 지난해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공식후원하고 있다. 선수들을 위한 방한의류, 방한화, 기타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오선동 대표는 스킨스쿠버, 요트, 바이크 등에 준프로 수준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초청 이벤트를 알펜시아 지역에서 개최한 적도 있다.

뿐 만 아니라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오선동 대표의 고집은 사회환원 사업에도 나타난다.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영화화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상영 이후, 기부의 손길이 수단으로 향하자 오선동 대표는 또 다른 빈국인 아프리카 말라위를 돕는데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불교, 천주교, (사)우리문화가꾸기회와 손잡고 말라위 기술학교 학생 35여명의 내한을 도왔다. 오선동 대표는 이들을 위해 3억 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다.

한편, 오선동 대표는 고객으로부터 수익이 창출되면 고객에게 다시 되돌려 줘야 한다는 기업가로서의 사회환원 방식의 논리를 통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SALEWA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SALEWA 본사 실무진들도 1년에 한번 국내를 방문하던 일정을 한 달에 한번으로 늘려 1년에 12번 방문하는 형식으로 국내시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 전환점으로 풀이되고 있는 시점이 목동 로데오거리 입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SALEWA 브랜드가 어떤 형식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면서 본지 정영수 편집국장과 오선동 대표와의 일문 일답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 울진 SALEWA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Q 2012년 세계를 향한  SALEWA 브랜드의 변화가 궁굼하다.
A 지난해 SALEWA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큰 변화를 주도했다. 본사를 의욕적으로 새로 준공했는데, 본사 건물 자체가 독수리 모양이다. 이는 SALEWA 오너가 브랜드에 상당한 헌신과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다. 오너가 상당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자한 것은 SALEWA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

Q 목동 로데오거리에 SALEWA 매장이 들어섰다. SALEWA 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나.
A 본사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 또한 국내에서 10년 정도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SALEWA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명성에 비하면 아직까지 고객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원래는 올해 10년 장기계약의 라이선스를 맺어야 하는데,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6개월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쳐 향후 10년 계약을 미리 체결라고 MOU도 맺었다.
MOU 내용은 고객인지도를 향상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개인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매체 광고 등 홍보를 자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MOU를 제결함으로써 국내에서 홍보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태리 본사 시스템에 따라 홍보가 이뤄진다.

▲ 오선동 대표가 겨울철 산악 전문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Q 마케팅 전략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
A MOU 체결로 인해 앞으로 마케팅 부분에서 기대치가 높다고 보고, 국내에서는 1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직원들을 전면 교체했다. 지난해 약 80% 정도의 인력이 교체됐다. 또한 광고부분에 있어서도 투자를 늘렸으며, 울진에는 휴양지를 설립해 완공했다. 올해 2월부터는 우수고객들을 무료로 초청해 숙박은 물론, 응봉산과 덕구온천 관광, 스킨스쿠버와 승마 체험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고객 서비스는 대중매체를 통한 일시적 광고 효과보다는 고객들에게 배려와 기회를 제공해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고객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뿐 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나 콘셉트도 새롭게 변화했다. 과거 염창동에 있었던 매장을 목동 로데오거리로 이전하면서 부족한 점들을 대폭 개선했다. 이미 목동 일대에서 오랫동안 본사와 연계해 왔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자기구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Q 앞서 언급됐지만, 최근 경북 울진에 휴양단지를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승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승마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나.
A 사실 아직까지 사회적으로는 승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활동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저스포츠는 대단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청소년들은 학원을 다니거나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고 있다. 관심거리가 부족한 것이다. 승마는 이 같은 청소년들을 관심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긍정적이며, 승마를 교육적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추진 중이다.

Q 울진군이나 해당 지역 교육청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한다면 승마를 울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A 그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사실 유소년 층을 승마에 입문시키면 장기적으로 승무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청소년과 유소년 층에게 건전한 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승마는 정부지원정책 중 하나의 종목이다. 최근에는 마사회에서 나오는 수익을 승마 활성화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법률도 제정됐다. 앞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무엇보다 승마는 자연 친화적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건전한 레저 활동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실제 승마를 매운 친구들은 학부모와도 관계가 개선되는 등 교육적, 사회적으로 여러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Q 최근 중ㆍ고등학생들은 특정 브랜드의 등산복을 유행처럼 입고 다닌다. 이런 부분에 있어 살레화의 입장은 무엇인가.
A 특정 브랜드가 젊은 고객을 흡수하는 마케팅에 성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또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꽤 위험한 발상이다. SALEWA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니다. 알파인 브랜드다. 우리는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SALEWA는 알파인 분야 1등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질 좋은 제품,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개념이다.

Q 개인적으로 승마,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등 독특한 취미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부분들을 사업으로 잘 연계하는 것 같다.
A 일단 스포츠는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의류를 만들고 창출하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적 창조를 위해 대중성 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새로운 분야의 여러 느낌을 디자인에 가미시킨다.
특히 승마는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스포츠다. 우리 고객들에게도 승마 체험의 기회를 드리고 싶다. 윈드서핑 역시 개념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최근에는 고객들도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기 때문에 접목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봅슬레이 국가대표를 후원하게 됐는데, 밀접한 관련은 없더라도 브랜드와 함께 봅슬레이가 더욱 대중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지원하고 있다. 가능성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타 브랜드와 밀접하지 않더라도 다른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감을 얻어 브랜드에 반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스포츠 업계 뿐 아니라 양천구상공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A 경제인들과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도 교환하고 지역경제 활동을 하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꼭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역경제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사업하는 사라들이 일정한 수익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향이 더 많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경제인들과 뜻있는 경험들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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