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재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김형재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김형재 서울시의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 3차 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 책임소재 규명과 향후 침수 재발대책을 주문하고, 서울시가 발표한 강남 대심도 터널 배수공사에 가용예산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조기 완공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신월 빗물저류시설은 1892억 원을 투입, 32만 톤 규모로 2019년에 준공돼 이번 집중호우 시 거의 침수피해가 없었으나 강남역 일대는 대심도 빗물터널은 짓지 않고, 용허리공원 빗물저류조 설치, 역경사 관로 개선,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등에 예산 1716억 원이나 분산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앞으로 서운로 배수로 신설 예산 등 400억 원이 더 투입돼 총 2119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당초 2011년도 계획했던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비가 1317억원이었으나 예산을 800억원이나 더 썼는데도 배수터널은 없고 강남역 일대는 침수되어 고귀한 인명피해까지 발생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을 올 하반기에 실시 용역을 착수하더라도 공사 기간이 5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8일 호우 시 강남역 일대와 역삼초교 사거리, 논현동 일대, 대치역 일대 등 침수 피해 심각 지역에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 시 예상되는 침수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강남역 일대의 피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설계가 변경된 것은 전문지식을 과신했던 일부 사이비 전문가들의 여론 호도로 인해 잘못 인용된 만큼 책임을 느껴야 하며 앞으로는 시장이 바뀌더라도 지속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 기간 중 우려되는 침수방지 대책으로 반포천·사당천 하천 준설, 사평·서초 빗물펌프장 노후 펌프 교체, 노후 하수관로 교체 통수 개선, 주택·상가 침수방지 시설 확대 보급 등의 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결단하여 주신 오 시장님에게 감사드리며, 차질없이 가용예산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여 조기 완공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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