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논의해 함께 위기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 잔여 임기만 원내대표직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 잔여 임기만 원내대표직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5선 중진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과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간 양자 대결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주호영 의원은 투표에 참여한 106명 의원 중 총 61표를 얻어, 42표를 얻은 이용호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제가 당을 앞장서 이끈다는 생각은 안 한다”며 “일본 속담에 세 사람만 모여도 문수보살의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하다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의총 이후 이용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닥 민심,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그렇게(주호영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며 “오늘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줬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까지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지난 4월 8일 선출됐기 때문에 잔여 임기는 약 7개월가량이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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