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3선 김상훈, 재선 정점식 포함,,,“통합과 균형 고려해 인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다. 지난 비대위에 참여했던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다시 포함됐으며, 김병민, 김종혁, 김행 등 원외 인사들도 포함됐다. 사진 = 김주현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다. 지난 비대위에 참여했던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다시 포함됐으며, 김병민, 김종혁, 김행 등 원외 인사들도 포함됐다. 사진 = 김주현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새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초 예고됐던 바와 같이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새 인물로 채워졌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만은 지난 비대위에 이어 유일하게 새 비대위에도 참여하게 됐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주기환 전 수사관 인선 배경과 관련, “호남의 대표성이 있다고 봤고, 나름대로는 호남 인사를 채우고 싶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주 전 수사관은 6.1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바 있다. 

주기환 전 수사관 외에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과 당 혁신위 대변인을 맡고 있고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김행 전 대변인도 참여하게 됐다.

원내에서는 대구 서구 지역구의 3선 중진 김상훈 의원과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인 재선의 정점식 의원 등 2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는 당연직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원내대표는 권성동 현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9일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며, 정책위의장 역시 새 원내대표와 상의해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과 조직부총장에 엄태영 의원을 새로 임명했고, 김석기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유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정기국회 정치 일정과 함께해야 하는 비대위인 만큼 정치 쟁점 사안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선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며 “통합과 균형을 중시해서 인선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가 또 다시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법원은 정당 안에서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 과도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법 자제의 선을 넘을 경우 결국 법원이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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