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태교장 및 교직원, 십시일반 마음모아

▲ 청소년 선도에 평생을 바친 성지 중.고등학교 김한태 교장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성지 중ㆍ고등학교(교장 김한태) 교직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마련했다.

김교장과 교직원들이 용산 쪽방촌서 살아가는 노인과 4남매를 위해 조금씩 마음을 모아 전달하기로 결정, 이들의 따듯한 겨울나기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십시일반 교육자들의 마음을 모아 만들어진 금액 90만원은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한 가족이 보다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서울 성지중ㆍ고등학교의 교직원들이 자발적 모금을 하게 된 계기는 한 방송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011년 12월 24일 KBS 1TV에서 방영된 사랑의 리퀘스트(651회차)에서 성탄특집 "크리스마스 선물"편을 통해 쪽방촌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애절한 사연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75세 유성옥 할머니와 김효준(11세), 가영(10세), 영민(8세), 유린(8세) 4남매로 구성된 이 가족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3평 남짓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난방조차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부모 없이 살아가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성지중ㆍ고 교육자들의 심경을 안타깝게 만든 것이다.

한편 성탄특집 사랑의 리퀘스트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쪽방촌 아이들에게 탤런트 김형범이 산타분장으로 직접 선물을 나누어주며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박신양, 아이유, 엄지원, 왕빛나, 정인, 다비치 등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소외된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들을 위한 공연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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