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홍보수석으로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이 인선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김은혜 수석은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부에서 두 차례에 걸쳐 홍보 역할을 맡게 됐다.

2020년 21대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국힘 대변인,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등을 맡았으며 윤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당선인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홍보수석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을 가지신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홍보수석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산 축소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한 이력도 있다.

김 실장은 “이관섭 내정자는 관료 출신이지만 대통령 비서실에서도 많이 근무했고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해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정무 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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