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투표하면 이재명 승리... 대선 때 尹 지지했던 男心 확 돌아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지난 대선에 대한 ‘후회 심리’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 ‘내일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31%가 이재명 의원을 선택한 것.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1.5%에 그쳤다. ‘입장 유보’는 23.5%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민주연구원은 16일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이대로 괜찮은가? 윤석열 정부 100일 평가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에서 이재명 의원을 뽑겠다는 답변은 30.9%, 윤석열 대통령을 뽑겠다는 답변은 17.2%에 그쳤다.
여성은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가 우세했다. 이재명 의원을 뽑겠다는 의견이 31.1%, 윤석열 대통령을 뽑겠다는 의견이 25.8%였다.
이와 관련, 민주연구원 전희락 부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윤 대통령 지지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윤 대통령 더 크게 실망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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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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