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할인쿠폰을 역대 최대인 650억원 규모로 투입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명절마다 실시해 온 할인쿠폰 발매를 65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로 늘린다. 전년 추석 대비 1.8배 많은 수준이다.

할인율은 20대 성수품 중심으로 20~30%를 적용한다.

대형마트는 20%, 전통시장은 30%이며 이 할인쿠폰을 연계해 여러 마트, 전통시장의 자체 가격할인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우, 한돈 등 축산물은 할인쿠폰과 자조금, 마트 자체할인을 통해 20~30% 할인이 이뤄지며, 수입소고기는 할당관세와 마트 자체 할인을 활용해 30~4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수산물의 경우 할인쿠폰과 대형마트·수협 자체 할인을 통해 명태, 고등어, 오징어 및 포장회(광어·우럭)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2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로 늘리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돼지고기(6만1222톤), 소고기(2만1000톤), 닭고기(1만6153톤) 등 축산물은 평시 대비 1.3~1.7배 늘리고 사과(1만4000톤), 배(1만2000톤), 밤(160톤) 등 농·임산물은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명태는 과거 추석과 비교해 2배 넘는 수준인 1만1170톤, 고등어는 3~4배 수준인 1042톤을 방출한다.

특히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양파는 새롭게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마늘은 저율관세 적용물량을 1만4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크게 늘린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