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도부 선출, 후보 진영 촉각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각 후보 진영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종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경선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 경선 선거인단에는 당비 납부 당원 12만여명과 당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을 통해 모집한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예상 밖의 경선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늘수록 조직표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후보들 간 전략적 연대도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지역별 참여비율이 이전 경선과 크게 다른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체 선거인단 중 65% 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호남이 약 17%, 영남이 9%, 기타 지역이 9% 정도를 차지한다.

호남 지역 선거인단이 수도권에 비해 많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고, 지역별 선거인단 구성비가 과거와 달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후보들간 전략적 연대도 조직표 비율이 낮을 때는 실효성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체로 평가됐던 박용진 후보가 대의원 경선에서 선전한 것처럼 의외의 후보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직력이 부족해도 인지도가 높은 후보, 바람을 타는 후보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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