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실시한 희망퇴직에 1121명이 신청했다.

KB국민은행은 29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121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원을 확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직원 및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521일부터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금피크직원에게는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취업지원금 및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오는 617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임금피크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해 왔던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동시에 임금피크제도를 새롭게 개선하고 임금피크 대상 직원이 일반직무, 마케팅직무, 희망퇴직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혔다. 또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희망퇴직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희망퇴직은 고령자와 장기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만큼 제2의 인생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 위주로 신청했다""임금피크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신입직원에 대한 채용 확대가 이루어져 고용의 선순환구조를 통해 조직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어윤대 회장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2010년 당시에는 희망퇴직을 통해 3200명이 은행을 나왔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만 5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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