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사진=구로구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사진=구로구

구로구가 지난 22일 구청 민원여권과에서 민원실 비상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폭행 등의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주변 민원인의 2차 피해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2019년 첫 모의훈련을 시작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는 신고반, 대피반, 경계반, 구호반 등 비상대응반을 편성했다. 모의훈련 당일에는 민원업무 공무원, 청원경찰, 구로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황별로 마련된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시도 ▲언어폭력 시 녹음 ▲‘112 안심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가해 민원인 제압 순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구로구는 모의훈련을 16개 동주민센터에서도 반기별 1회 이상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작년 12월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과 장비를 마련하고,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심리‧법률 상담과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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