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6월20일자 휘발유가격 자료=오피넷 캡쳐 
'오피넷' 6월20일자 휘발유가격 자료=오피넷 캡쳐 

정부가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면 민생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휘발유·경유·LPG부탄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L당 38원, LPG부탄은 L당 12원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정부는 연비 L당 10㎞로 하루 40㎞를 휘발유 차량으로 주행하는 사람의 경우 유류세를 인하 전보다 월 3만6천원 정도, 인하 폭을 낮추기 전보다 월 7천원 정도 더 감축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정부는 유류세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인 30% 인하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한편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되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16일 3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을 정부에 요청했고, 가스공사도 다음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를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할 방침이다.

도로통행료, 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요금 등 여타 공공요금은 동결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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