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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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해, 지난해(23위)보다 4단계 하락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 평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내려간 것은 2018년(2017년 29위→2018년 27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은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서는 작년보다 1계단 내려간 9위를 차지했다.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는 프랑스(28위)·일본(34위)·이탈리아(41위)보다 순위가 높았으나, 미국(10위)·독일(15위)·영국(23위)에 뒤져 4위를 유지했다.

 '2022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 대한민국의 4대 분야 20개 부문별 순위 자료=기획재정부
'2022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 대한민국의 4대 분야 20개 부문별 순위 자료=기획재정부

분야별로 경제 성과는 국내 경제·국제 무역·국제투자·고용·물가 등 5개 세부 부문별로 평가하는데, 이 중 국내 경제 부문 순위가 5위에서 12위로 7계단 떨어져 특히 큰 폭으로 내려갔다.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는 34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

특히 재정 부문의 경우 '미래에 연금이 잘 적립되는 정도'를 평가한 순위가 종전 35위에서 50위로 15계단 급락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중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기업 효율성 분야의 경우 순위가 27위에서 33위로 하락했는데 대기업의 국제 기준 효율성 순위(13계단↓)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도로·에너지 생산량 등 인프라 순위는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1989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4개 분야, 20개 부문별로 평가하며 전년도 계량지표와 별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순위를 매긴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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