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지난 3일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번째 낙마 사례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정호영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는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지는 20일 만에 사퇴한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자는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을 지낸 시기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과 아들의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 등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며 자녀들과 관련된 편입학·병역 의혹을 부인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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