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정 안정' vs 민주당 '견제' 내세워 표심 '공략'

19일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 희망출정식'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19일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 희망출정식'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전이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치열하게 펼쳐진다.

이번 지선·보궐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사실상 '대선 연장전'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교육감 각각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79명, 기초의원 2602명 등 총 2324개 선거구에서 4132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 총 7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 1.8대1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7곳에서 진행된다.

인천시 계양구을, 경기도 성남시분당구갑, 대구시 수성구을 등 7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총 7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15명이 후보로 등록해 2.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선 주자였던 국민의힘 안철수(성남시분당구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계양구을) 후보의 출전으로 판이 커진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상대의석을 한 석이라도 가져오기 위해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국민의힘이 4곳, 민주당이 3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통한 국정 안정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야당이 된 민주당은 정부와 집권여당 견제를 위한 지방권력 사수를 내세우며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19일 오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에서 표심을 호소하며 한차례 맞붙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희망출정식'에 대거 참석해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대거 집결해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전화와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7시부터 오후11시까지, 차량 부착용이나 휴대용 확성장치 사용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가능하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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