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분기 영업익 104%↑·케이옥션 영업익 51.4%↑

북서울 미술관 영국테이트 미술관전 관람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북서울 미술관 영국테이트 미술관전 관람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국내 미술시장이 호황세를 보이면서 경매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장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모두 32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228억1000만원)보다 42.5% 올랐다.

이들 경매사의 1분기 미술품 판매 합계는 182억2000만원, 미술품 경매 수수료 수입은 122억8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서울옥션은 1분기 매출액이 216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9000만원으로 104.9% 급증했다.

최근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매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낙찰 총액을 기록하고 있고 신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레벨업으로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옥션은 1분기 매출액이 108억9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으로 51.4% 상승했다. 케이옥션은 "구조적 영업력의 증대와 상장자금을 활용한 상품과 경매의 매출 성장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수익성 높은 경매 운영과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작가 매니지먼트 및 새로운 미술시장에 맞는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1분기 국내 10개 경매사 실적에 따르면 낙찰총액은 785억3000만원으로 작년보다 48.8% 증가했다.

경매사별로는 서울옥션이 423억5000만원, 케이옥션이 267억원의 낙찰액을 기록해 각각 74.2%, 19.2% 증가했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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