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지원, 더민주 김민석·국힘 태영호 공동성명

(왼쪽)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오른쪽)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식화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왼쪽)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오른쪽)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식화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북한이 어제(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성명을 내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위원장과 태영호 의원 두 사람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여야가 함께 극복해야 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소속당을 초월해 협력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의 코로나19 대량 감염 사태를 공식화하고, 비축된 예비 약품을 민간에 풀고 지역 간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코로나의 대량 발병으로 고통을 받고 이를 극복한 우리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이자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법률상으로나 인도적으로도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코로나 대량 발생으로 인한 대북 지원은 인도적 지원이고 ▲코로나 대량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대북 지원은 북한의 신속한 수용이 원활하도록 서비스 및 물자 공여자를 명시하지 않는 익명 방식을 우선으로 해야 하며 ▲인도적 지원기금을 앞으로는 불용 처리하지 않고 국제기구 등에 적립해 필요시 적절히 사용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즉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의원은 북한 주민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주제로, 이달 중에 공동으로 방역전문가와 대북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키워드

#북한코로나19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