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4월 고용동향'...실업률은 역대 최저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86만5000명 늘어 200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다만 절반 가까이는 고령층 취업자가 차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전년 4월과 비교하면 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60세 이상(42만4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률은 62.1%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4%로 지난해보다 2.2% 늘었고, 65세 이상 고용률은 36.6%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을 보면 50~59세는 77.1%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44.7%로 1.4% 올랐다. 15~29세는 3.1%, 30~39세는 1.9%, 40~49세는 0.8%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 취업자 증가 수를 보면 50대가 20만 8000명, 60세 이상이 42만 4000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층 취업자인 20대는 19만 1000명, 30대는 3만 3000명, 40대는 1만5000명이 늘었다.

2022년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년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반면 실업률은 3%로 전년 대비 1% 하락했다. 4월 실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8만 3000명 줄어든 86만 4000명으로 실업률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7만6000명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5만2000명(-6.4%)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20만5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세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고용 흐름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은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민간 고용 여력을 높이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고용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추경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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