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워딩턴 JP모간자산운용 매니저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워딩턴(Robert Worthington)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그룹(GMAG)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CPM)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경제 사이클이 중반에 위치해 있고,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미국이 9월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며,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로버트 워딩턴(Robert Worthington)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그룹(GMAG)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는 또 "현재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상을 경험해보지 못했다""시장이 많이 울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점진적인 인상은 미국경제가 자생력을 갖췄다는 증거고, 미국경제에는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9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천천히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수혜를 받을 수 있거나 그 외 다른 지역서 중앙은행 유동성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금리 인상 시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이나 은행 종목 또는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처럼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 자산을 꼽았다.

워딩턴 매니저는 유럽과 일본 투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유럽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유로화 약세에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그리스도 2~3년전에 비하면 상황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일본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머징 마켓에 대해 불안감을 보였다. "이머징 시장은 과다한 부채를 안고 있고, 이머징 통화도 취약한 모습"이라며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발언했을 때 자본이 빠져나가는 등 리스크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과도기이며, 구조적인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딩턴 매니저는 "중국이 고성장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MSCI인덱스 편입으로 접근성은 좋아지겠지만, 선호하는 시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인플레 우려에 대해서는 "바닥까지 왔다""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