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반대 여론이 46.0%로 찬성 여론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6.8%, 반대한다는 응답은 46.0%였다.

지난달 11일에 공표된 여론조사(적합 35.5%·부적합 35.2%)에 비해 부정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40대(64.85%)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60대(54.2%)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05)와 인천·경기(50.0%) 지역에서 반대의견이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7.4%)에서는 찬성의견이 많았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층(73.9%)·이재명 투표층(79.0%)에서 반대의견이, 보수성향층(55.5%)·윤석열 투표층(62.8%)에선 찬성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30일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4년4개월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으면서 19억7000여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종로구 단독주택의 AT&T·모빌(현 엑슨모빌) 자회사에 임대한 것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도 일고 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