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과 꾸준함으로 맡은바 소임 묵묵하게 실천”

20대 후반 청년 사업가로 일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봉사단체의 회장직 맡으며 직능단체 통한 사회활동 시작
청년 권익신장과 정치참여, 봉사활동 주축으로 정치 입문

 구의회 입성 후 ‘신의(信義)’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의정활동
 여야 간 반목과 힘의 논리, 승자독식의 답습을 끊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
 진정한 정치란 주민 편익과 삶의 질 향상에 우선하는 ‘협치’

국민의힘 공기환 양천구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사진=원금희 기자
국민의힘 공기환 양천구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사진=원금희 기자

국민의힘 공기환 의원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20대 후반 청년 사업가로 일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30대 초반 봉사단체의 회장직을 맡으며 직능단체를 통한 사회활동을 인연으로 그 울타리에서 사람들을 대하고 그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다. 

당시 주민들은 모든 연령층과 어울리며 교류하고 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그의 모습에서 신뢰를 얻었고, 활동 영역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지역 정당 가입을 권유했다. 공 의원은 이를 계기로 청년의 권익신장과 정치참여, 봉사활동을 주축으로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공기환 의원은 청년시절 시작한 사업과 봉사활동을 통해 ‘일하는 융통성, 사람을 대하는 방법, 위기 극복 능력’ 등 세상을 살아가는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 수많은 경험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반세기를 훌쩍 넘기고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을 보낸 지금도 그 마음가짐은 공 의원 가슴에 문신처럼 남아있다. 

그 신념이 주민과 지인,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한 기회로 만들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끈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사람들과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의(信義)’의 밑바탕이 됐다. 그의 인생에서 ‘신의’는 정치를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됐고,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됐다. 

그에게 ‘신의’란 주민들을 위한 ‘깨끗한 정치’의 이정표이며 선·후배와 동료의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철학이자 인생 철학이다. 

공기환 의원이 말하는 정치는 일상생활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매개체로 수많은 이해관계에 처한 개인 또는 집단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잣대다. 무엇보다 정치는 다수의 토론을 거쳐 주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 종합예술이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지난 4년 동안 여야 간 반목과 힘의 논리, 승자독식의 답습을 끊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주민이 주인되는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았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자당의 이익만을 쫓는 당론에 의한 정치가 아닌 주민 편익과 삶의 질 향상에 우선하는 협치가 시대적흐름이다.

공 의원은 협치를 통한 정치야말로 기초의회 무용론을 잠재우는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한다.
 

공 의원이 목2동현장구청장실에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공 의원이 목2동현장구청장실에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행정재경위 부위원장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여야 협치를 통한 의사결정 이끌어내

기초의회(基礎議會)는 주민을 대표해 각 기초자치 단체의 중요사항을 최종 심의·결정하는 의결기관으로서 집행부와 주민의 가교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구의회 입성 후 지난 4년간 행정재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여야 협치를 통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냈다. ▲감정노동자의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 ▲헌혈 장려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 지속적인 입법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다양한 주제에 관해 연구하며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서울시 양천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천구의회 최초로 연구단체가 운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의원들은 연구단체를 통해 각종 예산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극대화해 주민의 혈세를 허투루 낭비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했다. 양천구의회 첫 자발적인 모임인 이 연구단체는 공부하는 의정 실현과 정책개발 역량 제고 및 입법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집행부와 의원들 간 토론과 협치를 통해 2022년 예산이 오롯이 주민만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에 충실했다.

이 밖에서도 용왕산 무장애숲 조성을 위해 8억 1천만 원과 초중고 시설환경개선비 2억 원,   목동보건지소 증축 7천 5백만 원 등의 시비를 확보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양천문화재단 출범을 놓고 여야 간 극한대립 상황에서 중재자로 나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윤활류 역할을 했다.

노후화된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일반주택 재개발의 문제점을 파악해 집행부에 전달함으로써 관련 사업의 계획안 수립에 일조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288회 임시회 구정질의를 통해 낙후된 노후주택으로 인해 파생되는 극심한 주차난과 골목길 범죄 가능성 등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목3동은 초등학교 부재로 이곳 학생들은 4차선 대로를 건너 다른 지역의 학교로 등교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목3동 초등학교 신설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얼마전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제물포터널 현장방문 모습. 사진=양천구의회
지난해 제물포터널 현장방문 모습. 사진=양천구의회

◆“정치인들은 현장 또는 주민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부대껴야”

지금 양천구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지역 현안이 산재해 있다. 목동은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 및 일반주택 재개발과 신월동은 항공기 소음에 대한 피해 지원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신정동은 수십 년 묵은 숙원사업인 신정차량기지 이전이 대표적 숙제다.

이 밖에도 목동선 문제, 제물포로 지하화에 따른 인접지역 개발 문제, 지역 간 각종 인프라 격차 등 수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 지역에 따라 현안이 다르고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다룰 수 있는 분야가 없다. 이 난제들을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사업에 따른 대상자 및 파급효과 등 다양한 시선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공기환 의원은 이러한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가장 합리적인 해답을 찾아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치인들은 현장 또는 주민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부대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주민의 성원과 신뢰에 부응하는 길은 부지런함과 꾸준함으로 맡은바 소임을 묵묵하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6·1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당들은 젊은 정치인 영입에 매달리고 있다. 청년, 여성, 신인 가점제를 부여하며 이들의 정치권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 의원은 “제도권안 정치인들의 생명력은 매우 짧고, 연속성도 없으며 세비 또한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 어린 청년들이 정치에 도전하는 일은 실질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며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기초의원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열악한 편이다. 현실에 맞는 처우 개선이 뒷받침될 때 청년 영입은 물론 정치인의 전문성이 강화 될 것”이라며 지금의 정치 실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공기환 의원이 지역발전과 정치 혁신을 위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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