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보도⸱차도 경계석 노란색으로 구분
보호구역 전 구간에서 운전자 주의 환기 효과 기대

서대문구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보도⸱차도 경계석을 노란색으로 칠한다. 사진=서대문구청
서대문구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보도⸱차도 경계석을 노란색으로 칠한다. 사진=서대문구청

 

서대문구가 어린이보호구간 차도⸱보도 경계석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최근 관내 고은⸱가재울⸱북가좌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전 구간 3.2km에 걸쳐 도로 양쪽 보도와 차도 사이 경계석에 노란색 페인트칠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양 끝쪽에 안내 표시가 있지만, 가로시설물과 내비게이션, 단속카메라 등으로 분산되기 쉬운 운전자의 주의를 보호구역 전 구간에서 계속 환기시켜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구는 플라스틱 재질 설치와 미끄럼방지 포장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했지만, 내구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란색 페인트칠로 어린이보호구역의 보도와 차도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했다.

또한, 경계석에 5m 간격으로 ‘어린이보호구역’과 ‘주정차금지’ 문구를 번갈아 넣었다.

구는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의견 수렴과 모니터링을 거쳐 사업 대상을 서대문구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의원과 녹색어머니회를 통한 1차 시뮬레이션에서 “보행 중이거나 운전 중에 확실히 눈에 잘 띈다.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시작하는 특수사업으로, 대상을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것은 서대문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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