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전국서 필기시험 실시, 지원자 3만여 명 감소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한 29.2:1로 집계됐다. ‘2022년도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2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월 10∼12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천672명 선발에 총 16만5천524명이 지원해 2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5천662명 선발에 19만8천110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3만2천586명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원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2018년 41.0:1, 2019년 39.2:1, 2020년 37.2:1, 2021년 35.0:1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위해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준비생들. 사진=연합뉴스 
공무원 시험을 위해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준비생들. 사진=연합뉴스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4천996명 모집에 14만1천733명이 지원해 28.4대1, 기술직군은 676명 모집에 2만3천791명이 지원해 3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71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일반)으로, 1만6천295명이 접수해 229.5: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술직군에서는 공업(화공)이 15명 선발에 1천432명이 접수해 95.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4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60.9%로 가장 많고, 30대 31.3%, 40대 7.0% 순이었다. 50세 이상은 1천240명이 지원해 0.7%였다.

한편,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이번 시험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사적모임과 외출, 집단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외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동안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인사처도 시험기관으로서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역 대책과 시험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11일 발표되며, 시험장소는 3월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전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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