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하면 삼대 망하고 친일하면 삼대 부자' 소리 못나오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절을 맞은 1일 서울 명동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서 약 2시간 동안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의 연설 시간만 70분을 넘겼다.

이 후보는 명동을 "위기극복과 경제부흥,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가 시작됐고 사시사철 해외 관광객이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본인과 동명이인인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가 1909년 이완용을 피습한 곳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명동은 민주화 운동의 심장부"라면서 "1997년 김대중 후보,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했던 곳이 이 곳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섰다. 이 곳에서 한판승 쐐기를 박는 승리의 큰 그림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독립 운동하면 삼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삼대가 부자더라' 이런 소리가 절대 못 나오게 해야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애국지사들이 국가에 헌신한 것이 결코 나와 내 후손에 손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보훈정책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명동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상권이라는 점을 감안해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실행해 이번 여름이 가기 전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의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총출동했고 최근 복당한 원로 권노갑 전 의원과 '노사모' 전국대표를 지낸 배우 명계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배우 이원종·박혁권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