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강창희 전 국회의장 구술집 증정식

‘국회의장단 구술총서’의 열 번째 발간물로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강창희』편이 출간됐다. 국회도서관은 이에 2월 9일 오전 국회의정관에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 구술집 증정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4인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구술은 말로 개인의 경험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은 이야기의 맥락을 완성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여 역사를 보완할 수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구술총서 증정식 . 사진=국회도서관
강창희 전 국회의장 구술총서 증정식 . 사진=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에서는 국회의장단 구술총서를 발간하여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정치 리더십과 의회 정치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 정치에 입문했다. 민주정의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고, 제11대 국회 전국구 국회의원이 됐으며, 진의종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 제12대, 제14대,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제19대 국회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며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기까지 강창희 의장의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대한 열정과 신뢰와 소통의 정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구술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술집에는 「최저임금법」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과 과학기술부장관 재임기 활동 및 장애인 후원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견해, 개헌의 필요성, 인사청문회 제도 등 제19대 전반기 국회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의원 외교 활동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강창희 의장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입법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더 나은 국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강창희 의장님의 구술집을 발간하여 증정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강창희 의장님의 구술이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흐름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풍부한 사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전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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